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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제 드디어 회복 조짐

뉴욕시 실업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민간 일자리 수가 늘어나는 등 뉴욕시 경제 회복세가 숫자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21일 뉴욕주 노동국에 따르면, 뉴욕시의 9월 실업률은 5.6%를 기록, 직전달(6.6%)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시 실업률은 올해 1월(7.6%)부터 더디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8월에는 한 달 만에 6.0%에서 6.6%로 올라 경기가 다시 고꾸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뉴욕시 실업률은 5%대로 떨어졌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보였다. 팬데믹 직전 뉴욕시 실업률은 3.7% 수준이었다. 뉴욕시 회복이 반영되면서 뉴욕주 전체 실업률도 4.7%에서 4.3%로 하락했다. 실직 상태 뉴요커는 44만5100명에서 40만5700명으로 한 달 만에 3만9400명 줄었다.   팬데믹에 타격이 컸던 관광·접객산업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실업률을 낮춘 배경으로 풀이된다. 뉴욕주 민간 일자리 수는 한 달 만에 1만7400개나 늘어났다.     연간 통계로 보면 일자리 회복세가 더 두드러진다. 특히 레저·접객산업 일자리는 전년동월 대비 7만8400개(10.0%)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프로페셔널·비즈니스 서비스 일자리는 1년 만에 8만7100개(6.8%), 무역·교통·유틸리티 일자리도 5만4600개(3.8%) 증가했다.     재택근무자들의 사무실 복귀도 도심 경기를 회복시킨 요인이다. 구글이 뉴요커들의 위치를 추적해 분석한 ‘구글 모빌리티’에 따르면, 올해 초 뉴요커들이 사무실에 머무는 시간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70%까지 회복됐다. 일일 전철 이용객 수도 380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전의 60~70%까지 회복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실업률 지표와 관련해 별도 성명을 내고 “뉴욕시는 돌아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회복됐다”며 “12년 만에 가장 많은 사람이 노동에 참여하고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담스 시장은 현재 뉴욕시 비즈니스 10개 중 1개는 지난 1년간 새롭게 생겨났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 인상 등으로 경기가 침체했다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팬데믹이 잠잠해지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많은 사업체가 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경제 뉴욕시 회복 뉴욕시 실업률 일자리 회복세

2022-10-21

뉴욕주 일자리 회복 전국 최저수준

팬데믹 전과 비교했을 때 뉴욕주 일자리 회복 수준이 좀처럼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점차 회복되고는 있지만,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의 고용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대부분 따라잡았음을 감안하면 특히 뉴욕주의 일자리와 경기회복이 지지부진하다.   28일 엠파이어 공공정책센터가 노동통계국(BLS)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의 지난 2월 현재 민간고용 일자리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고용 수준보다 45만4000개(4.1%) 모자랐다. 전국 기준으론 팬데믹 초반이었던 2020년 봄에 사라진 2100만개 일자리 중 1960만개가 회복돼 팬데믹 전 대비 1.1% 모자라지만, 뉴욕주에선 여전히 팬데믹에 사라진 일자리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EJ 맥마혼 엠파이어 공공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퍼센트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뉴욕주보다 일자리 회복속도가 느린 곳은 하와이(-9.0%)와 알래스카(-4.3%)뿐”이라며 “연방정부가 지난 2년간 2700억 달러를 뉴욕주에 투입했음에도 일자리 회복이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뉴욕주는 팬데믹 초반 학교와 비필수 업종을 폐쇄하는 록다운 조치가 강하게 진행된 곳이다. 하지만 록다운이 뉴욕주의 더딘 일자리 회복세를 모두 설명하진 못한다. 뉴욕주와 인접해 코로나19 타격이 비슷하게 컸던 뉴저지,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등의 고용 회복세는 빠르기 때문이다. 뉴저지주의 경우 2020년 2월과 비교했을 때 일자리가 단 0.4%만 모자란 상황이다.     플로리다주(3.4%), 텍사스주(2.9%) 등은 이미 팬데믹 이전보다 일자리 수가 더 많아졌다. 맥마혼 연구원은 “2년 전엔 플로리다주의 민간 일자리가 뉴욕주보다 35만7000개 적었는데 이젠 뉴욕주보다 24만4000개 많아졌다”고 전했다.   뉴욕주 고용회복이 특히 더딘 이유로는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이외에도 뉴욕시에 부쩍 늘어난 범죄와 물가가 오르면서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경제 회복을 막는 요인이다. 최근 재계 관련 비영리단체 ‘파트너십 포 뉴욕시티’가 9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범죄와 삶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수준 뉴욕주 뉴욕주 일자리 뉴욕주 고용회복 일자리 회복세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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